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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카에다가 캐나다에서 테러를?

장상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

   

최종수정 : 2013-04-22 17:19

연방경찰, 테러 모의 남성 2명 체포

중동계 2명, 캐나다 토론토서 열차 테러 모의
이란內 알카에다 조직이 지원, 보스턴 테러와는 무관

 
캐나다 민간 철도를 노린 알 카에다의 테러 기도가 사전에 적발됐다.

캐나다 왕립 기마경찰(RCMP·연방경찰)은 22일 알 카에다의 지원 아래 국영철도 '비아 레일(VIA Rail)'의 탈선 사고를 일으키려 한 혐의로 치헤브 에세가이에르(30·몬트리올 거주)와 라에드 자세르(35·토론토 거주)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.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"두 피의자가 주도면밀하게 열차와 철도를 관찰하는 등 테러 공격을 준비해왔다"며 "적발 당시 테러는 모의 단계였으며 실행이 임박한 상황은 아니었다"고 밝혔다.

두 피의자는 이번 테러를 모의하면서 이란 내 알 카에다 조직으로부터 지도와 지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. 하지만 핵개발로 미국·캐나다 등 서방 국가와 갈등을 빚는 이란 정부가 이번 테러 모의에 개입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.

이들의 열차 테러 계획이 폭발물을 이용한 것인지, 선로 조작을 통한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. 경찰에 따르면 두 피의자가 열차 탈선을 노린 지점은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 지역이었다.

월스트리트저널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, 토론토~뉴욕 노선이 타깃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. 비아 레일은 토론토와 뉴욕을 잇는 여객 열차도 운영 중이다. 이번 테러 모의는 보스턴마라톤 폭탄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복수(複數)의 수사 관계자가 밝혔다.

경찰 당국은 두 피의자에 대해 "캐나다 국적이 아니다"라면서도, 구체적인 국적과 입국 경로, 현지 거주 기간 등은 밝히지 않았다. 캐나다 내셔널포스트(NP)지는 피의자 중 에세가이에르의 이력서를 입수, 그가 튀니지 출신의 엔지니어라고 보도했다. 2008년 캐나다에 들어와 몬트리올의 셔브룩대에서 수업을 들었으며, 최근까지 국립과학연구원을 다니면서 에너지 및 재료과학 분야 박사 과정을 밟아왔다는 것이다. 그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(SNS) 페이지에는 이슬람의 신앙 선언이 담긴 검은색 깃발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. 또 다른 피의자인 자세르 역시 이름으로 미뤄 중동계일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추측했다.

이번 검거 작전에는 토론토 지역 이슬람 성직자들의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NP는 전했다. 제보를 받은 캐나다 연방경찰은 작년 8월부터 미 연방수사국(FBI), 국토안보부 등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이번 테러 모의를 적발해냈다는 것이다.

앞서 지난 1월 알제리의 천연가스 생산 시설 단지에서 인질극을 벌인 알 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요원 가운데서도 최소 2명이 캐나다 국적으로 드러났다. 이 때문에 캐나다에서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'자생적 테러범'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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